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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3 11:45
마음을 씻다 (자작시)
 글쓴이 : 청운
조회 : 105   추천 : 0  

마음을 씻다

고목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딱다구리 맑은 소리로
마음에 세든
허허로움을 다독이는 목탁 소리로
공작산을 베개 삼아 잠들었다
깨어나는 수타사 아침
깊이를 잴 수 없을, 용담에서
푸르른 전설을 품고
총무 스님 이른 산책길을 돕던 공작교 아래를 지날 때
작아지는 물소리에서
주지 스님 손바닥에 핀 산수유꽃,
붉은색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노오란색에서
결코 서두름이 없는 나우 스님의 걸음에서
조금이나마,
비우지 못하여 슬프던 허울을 벗는다
일흔을 앞 두고​..

 

  - 공사장 소장 -  

 

  * 수타사 경내 보수공사하러 오신 현장소장님이 스님들을 대하면서

    느낌을 시로 승화시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