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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1 15:47
14-3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글쓴이 : 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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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이러한 경전을 듣고 믿어 알고 받아 지니기는

족히 어렵지 않거니와 만약 오백 세상 후의 내세에 그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듣고서 믿어 알고 받아 지닌다면 이 사람은 곧 제일희유함이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아상이 없으며 인상이 없으며 중생상이 없으며

수자상이 없음이니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아상이 곧 상이 아니며

인상 중생상 수자상도 곧 상이 아님이니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상을

떠난 것을 곧 모든 부처님이라 이름하기 때문이니이다.

 

  수보리가 깊이 부처님의 뜻을 깨달아 스스로 실상을 보고는 업이 다하고 허물이 없어져서 지혜의 눈이 밝아져 믿어 알고 수지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음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세존께서 세상에 계시면서 설법하실 때에도 무량한 중생이 능히 신해수지하지 못했는데 어째서 유독 후오백세를 말함인가. 대개 부처님이 계실 때에는 비록 불신하는 하근중생과 회의를 품은 이가 있더라도 곧 부처님께 나아가 사뢰어 말씀드리면 부처님께서 곧 근기에 따라 설법하셔서 깨닫지 못한 이가 없었다.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 후오백세엔 점점 말법에 이르러 성인에게 다가가기가 더욱 멀어져 다만 언교만 존재함이니, 어떤 사람이 의심이 있으면 물어 해결한 곳이 없어 어리석고 미혹하여 집착을 안고 무생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여 모습에 집착하여 좇아 구하여 육도에 윤회할 것이나, 이때에 깊은 경을 듣고 청정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믿어서 무생의 이치를 깨닫는 이는 매우 희유함이 되므로 제일 희유라고 한 것이다.

 

  여래 멸후 후오백세에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반야바라밀의 심히 깊은 경전을 신해수지하면, 이 사람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는 것임을 알지니, 이 네가지 상이 없어지면 이것을 실상이라 하고, 곧 이것이 불심이라 한다. 그러므로 일체 모든 상을 떠난 것을 곧 제불이라 이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