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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4 13:09
14-7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글쓴이 : 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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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수보리야, 인욕바라밀을 여래께서 설하시되 인욕 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이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내가 옛적 가리왕에게

       신체를 베이고 잘림을 당하였을 적에 내가 그때에 아상이 없었으며,

       인상이 없었으며, 중생상이 없었으며, 수자상이 없었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내가 옛적에 마디마디 사지를 베이고 잘렸을 때에

       만약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었다면 응당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으리라. 

 

  인욕하는 경계가 마음에 감당할 것이 있다고 보면 곧 그릇된 것이고, 인욕하는 경계가 마음에 감당할 것이 있다고 여기지 않으면 곧 옳은 것이다. 신상이 타인에게 해()당할 것이 있다고 여기면 곧 그릇된 것이고, 신상이 타인에게 해()당할 것이 있다고 여기지 않으면 곧 옳은 것이다.

 

  여래께서 인행시 초지에 있을 때 일찍이 인욕선인이 되어 가리왕에게 신체가 잘렸었지만 한 생각도 아파하거나 괴롭다는 생각이 없으셨으나 만약 아프고 괴롭다는 생각이 있었으면 곧 성을 내셨을 것이다. 가리왕은 범어인데 극악무도한 임금이라고도 하고 일설에는 여래께서 인행시에 일찍이 국왕이 되어서 항상 십선을 행하여 백성을 이익케 하셨으니, 국민이 이 왕을 노래로써 칭하기를 가리라 불렀다. 왕이 무상보리를 구하여 인욕행을 닦았으니 이때에 제석천이 전다라로 변하여 왕의 신육을 구걸하므로 왕이 곧 육신을 보시함에 조금도 성내거나 괴로워하지 않았다 하시니 지금 두가지 설은 이치에 있어서 모두다 통한다.